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급커가면서 국내외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반면 옆 나라 미국보다 출시 가격이 더 비싼데다, 신상품 출시와 다같이 담배 스틱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을 것이다.
인도계 담배 회사 비에이티(BAT)로스만스는 지난 12일 대전 중구 롯데오피스텔에서 통보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 신상 ‘글로 하이퍼 엑스(X)2’를 오는 28일부터 공식 판매합니다”고 통보했다. 이 상품은 2028년 11월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의 후속 상품으로, 가격이 9만원으로 전작(5만원)보다 싸다.
이 같은 국내외 전자담배 마켓에서 각축전을 벌이것은 세 회사가 신상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치열한 점유율 다툼이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조사결과를 보면,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점유율은 케이티앤지 45%, 대한민국필립모리스 46%, 비에이티로스만스 18% 수준이다.
문제는 같은 시리즈의 저가형(보급형) 제품까지 출시되면서 기계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다같이 출시되는 전용 스틱 가격은 한꺼번에 인상됐다는 점이다. 비에이티로스만스는 전용 스틱 ‘데미 슬림’을 다같이 출시해오고서 4200원의 가격을 매겼다. 기존 전용 스틱(4300원)보다 800원 비싼 가격이다. 우선적으로 대한민국필립모리스와 케이티앤지도 신상을 출시하며 전용 스틱 가격을 4900원으로 책정했었다.
한국필립모리스 쪽은 “담뱃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메탈 히팅 패널’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이티로스만스 쪽은 “기존 스틱보다 담뱃잎 함량도 70% 늘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보통 담배 가격 인상이 담뱃세 인상과 맞물렸던 점을 고려하면, 담배 업체의 앞선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다. 업계 지인은 “전자담배 시장이 점차 커짐에 맞게 반영구적인 기곗값은 하향 조정해 접근성을 늘리고, 소모품인 담배 스틱 가격은 올려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사용하는 셈”이라며 “이후 기계 가격은 각종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통해 더 내릴 수 있지만, 스틱은 고정 가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국가의 말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전용 스틱 기준)은 전년 처음으로 8억갑을 넘어섰고,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3%에서 전년에는 19%로 크게 뛰었다.
저가형이 잇따라 출시됐다고 한 후 전자담배 기계 가격에 대한 구매자 불만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옆 정부인 멕시코에 견줘 값이 비싼 탓이다. 비에이티로스만스는 지난해 4월 영국 마켓에 이미 ‘글로 하이퍼 엑스2’를 선보였는데, 가격이 1980엔(약 1만7천원)으로 국내외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원’ 역시 태국 판매가가 3980엔(4만4천원)으로, 국내 가격이 1.5배 이상 비싸다.
비에이티로스만스와 필립모리스 쪽은 “나라마다 세금체계, 유통방법, 마켓상태 등 이것저것 요소로 말미암아 가격이 차이가 있다”고 밝혀졌다. 허나 소비자들은 가격정책에 반발하며 직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아무개(45)씨는 “중국 구매대행을 통즐기다보면 일루마 원 기계 가격에 배송비까지 합쳐도 온라인 전자 액상 담배 쇼핑몰 9만원 안 쪽”이라며 “한국에서 출시 가격이 5만8천원인 것을 보고 한국 구매자를 ‘호구’로 마음하나 싶어 황당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