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담배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품을 내놓고 있을 것입니다.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는 형태이다. 반면 옆 정부 멕시코보다 출시 가격이 더 비싼데다, 새 제픔품 출시와 함께 담배 스틱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계 담배 회사 비에이티(BAT)로스만스는 지난 20일 대전 중구 롯데오피스텔에서 통보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 신상 ‘글로 하이퍼 엑스(X)2’를 오는 26일부터 공식 판매할 것입니다”고 발표했었다. 이 상품은 2028년 9월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의 후속 상품으로, 가격이 9만원으로 전작(6만원)보다 싸다.
저것보다 일주일 남짓 앞선 지난 9일 우리나라필립모리스도 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오픈한다고 밝혀졌다. 전작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놓은 지 2개월 만이다. 가격은 9만9천원으로, 먼저 출시한 일루마 프라임(19만6천원)과 일루마(9만2천원)에 견줘 비용 부담되지 않는 편이다. 케이티앤지(KT&G) 역시 전년 3월 ‘릴 에이블’(17만원)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80만원)을 선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세 회사가 신상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치열한 점유율 다툼이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조사결과를 보면,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케이티앤지 45%, 우리나라필립모리스 48%, 비에이티로스만스 18% 수준이다.
문제는 같은 시리즈의 저가형(보급형) 상품까지 출시되면서 기계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함께 출시되는 전용 스틱 가격은 동시에 인상됐다는 점이다. 비에이티로스만스는 전용 스틱 ‘데미 슬림’을 다같이 출시해오고서 4900원의 가격을 매겼다. 기존 전용 스틱(4900원)보다 900원 비싼 가격이다. 먼저 한국필립모리스와 케이티앤지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전용 스틱 가격을 4600원으로 책정했었다.
대한민국필립모리스 쪽은 “담뱃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메탈 히팅 패널’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비에이티로스만스 쪽은 “기존 스틱보다 담뱃잎 함량도 50% 늘어났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보통 담배 가격 인상이 담뱃세 인상과 맞물렸던 점을 고려하면, 담배 업체의 앞선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다. 업계 직원은 “전자담배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적용구적인 기곗값은 상향 조정해 접근성을 늘리고, 소모품인 담배 스틱 가격은 올려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쓰는 셈”이라며 “이후 기계 가격은 각종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통해 더 내릴 수 있지만, 스틱은 고정 가격”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의 말을 빌리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전용 스틱 기준)은 작년 처음으로 9억갑을 넘어섰고,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2.8%에서 전년에는 13%로 많이 액상 담배 쇼핑몰 뛰었다.
저가형이 잇따라 출시됐다고 하고 전자담배 기계 가격에 대한 구매자 불만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옆 정부인 멕시코에 견줘 값이 비싼 탓이다. 비에이티로스만스는 전년 10월 인도 시장에 벌써 ‘글로 하이퍼 엑스2’를 선보였는데, 가격이 1980엔(약 9만1천원)으로 국내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원’ 역시 인도 판매가가 3980엔(5만3천원)으로, 국내 가격이 1.6배 이상 비싸다.